한국정신분석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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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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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분석학회(Korean Psychoanalytic Society)는 대한의학회(Korean Academy of Medical Sciences)의 정회원 학회로서 대한민국의 정신분석학 관련 연구와 수련을 대표해 왔습니다.

1980년 5월 6일,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일을 기념해, ‘서울정신분석연구회’로 출발했으며 창립회원 6명은 조두영, 오승환, 김이영, 한동수, 김현우, 손진욱이었다.

조두영의 제안으로, 프로이트의 수요 모임을 본받아, 매주 수요일 저녁에 모여 정신분석학 문헌을 공부했으며 점진적으로 확장되면서 1989년 한국정신분석학회로 개명하게 되었다. 2022년 12월 현재 정회원 260명으로, 국내외적으로 대한민국 정신분석학을 대표하며 국민 정신건강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창립 이후 국제적으로 명망이 있는 정신분석가들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이론 세미나와 증례 토론을 회원들에게 제공한 바,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수련 프로그램을 정착할 필요성을 느껴 면밀한 준비 끝에 미국 샌디에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의 존재를 인지한 정도언 회장과 그 프로그램에서 직접 수련한 유범희 회원의 주도로 2년 과정의 ‘심층정신치료 고급 수련 프로그램(Advanced Psychoanalytic Psychotherapy Training Program)’을 2000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다수의 정신과 전문의들에게 정신분석적 정신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교육하고 있다.

심층정신치료 고급 수련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한국정신분석학회 정회원으로 가입할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까지 약 400명이 넘는 정신과 전문의가 이 과정을 졸업 또는 수료한 바 있으며 매년 30명에서 50명 정도의,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지닌 신입 수련생을 심사를 통해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정신분석학회는 1990년 ‘정신분석’ 학술지를 창간해 현재 연 4회 발간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이 정신분석학의 이론과 실제를 높은 수준으로 습득하고 발전시켜 익힐 수 있도록 정회원 월례 세미나와 해외 정신분석가 초청 세미나 외에도 독서토론, 사회문화연구, 성인 증례 토론, 소아 증례 토론, 신경정신분석, 현대정신분석학을 주제로 한 소모임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980년 한국정신분석학회 창립 이후 내한한 대표적인 해외 정신분석가로는 Robert Wallerstein, Edward Joseph, Arnold Cooper, Robert Michels, Otto Kernberg, Robert Tyson, Sander Abend, David Sachs, Robert Nemiroff, Calvin Colarusso, Normund Wong, Harold Blum, Elizabeth Auchincloss, Allan Compton(이상 미국), Joseph Sandler, Anne-Marie Sandler, Dinora Pines(이상 영국), Jorge Canestri, Giuseppe Civitarese (이상 이태리), Elizabeth de Bianchetti, Marcel Bianchetti (이상 아르헨티나)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이 많은 저명한 분석가들이 방문하여 세미나를 가졌다.

Myung-Hee Kim (New York), Edward Joseph (New York), Dinora Pines (London), Collette Chilland (Paris), Donald Cohen (New Haven), Ronald Baker (London), Theodore Cohen (Pittsburg), Raymond Gehl (New Jersey), Sanford Gifford (Boston), Peter Kutter (Frankfurt), James Strain (New York), Teresa Yuan (Buenos Aires), Adeline van Waning (Amsterdam), Nancy Goodman (New York), Jung-Kwi Seo (Toronto), Nishizono Masahisa (Japan), Doi Takeo, Okonogi Keigo (Japan), and Kitayama Osamu (Japan), Owen Renik (San Francisco), Jay Harris(New York), Marcia Kaplan(Cincinnati), James Dimon(San Francisco), Abigail Golomb(Israel), and Nadine Levinson(San Diego).

Covid-19 팬데믹 이후로는 원격 세미나를 활성화해서 저명 해외분석가들과 함께 높은 수준의 학술 세미나 및 증례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현재까지 참여한 해외분석가들로는 Jan Abram(London), Catalina Bronstein(London), Penelope Garvey (London), Bob Hinshelwood (London), Sharone Ornstein (New York), Irma Brenman Pick (London), Barbara Stimmel (New York), Thomas Wolman (New York), Frank Yeomans (New York) 등이 있다.

한국정신분석학회의 정신분석학에 대한 공헌은 2002년 창립자 조두영이 ‘정신분석학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Mary S. Sigourney Award를 수상함으로써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조두영은 상금 전액을 한국정신분석학회에 기증하였고 현재 이 기금을 기반으로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정신분석학회는 대외학술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춘계학술대회, 추계학술대회, 전공의 연수교육과 워크숍, 정신치료 전문과정 및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해 비회원에게도 학술적 자원을 개방하고 있으며, 지난 40여 년 동안 명망 있는 해외 정신분석가를 초청해 개최해 온 학술 세미나도 2022년부터 점차적으로 비회원에게 개방하고 있다.

한국정신분석학회는 1980년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학회의 활동을 국제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특히 국제정신분석협회(International Psychoanalytic Association)와의 관계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1991년 제37차 국제정신분석협회 대회에서 최초로 객원연구학회(guest study group) 지위를 취득했다. 2004년에는 국제정신분석협회가 정도언, 홍택유에게 국내 최초로 정회원(direct member) 자격을 인증했으며 이어서 이무석, 유재학, 김미경이 2008년까지 추가되면서, 국제정신분석협회의 현장 실사를 거쳐2008년, 정신분석가 수련 프로그램을 한국 연구학회(Korean Study Group)의 책임하에 운영하도록 인증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정신분석학회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2008년 이후에도 한국 연구학회에 대한 재정적, 공간적 지원을 2021년까지 지속하였다. 2008년부터2021년까지 한국정신분석학회는 국제정신분석협회 관련상 한국정신분석학회를 지칭하는 명칭인 Korean Allied Center와 정신분석가 수련 프로그램인 Korean Study Group을 KAPA(Korean Association of Psychoanalysis)라고 하는 ‘umbrella’ 하에 연계해 국내 정신분석가 수련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국제정신분석협회가 지명한, 년 2회 내한하여 국내 정신분석가 수련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Korea Sponsoring Committee가 신임 집행부의 영향으로 급히 2차 위원회로 무단히 교체되면서, 국내 상황과 국내법(특히 의료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제정신분석협회의 압력이 시작되었다. 구체적으로는 비의사의 정신분석가 수련 과정 지원을 받으라는 요구였다. 한국정신분석학회는 국제정신분석협회의 요청에 따라 비용을 전담해 법률적 검토를 한 결과 “의료인이 비의료인을 받아 임상 교육, 임상 수련을 시키는 것은 대한민국 의료법 위반이며 민형사상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으나 국제정신분석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8년 한국정신분석학회는 정선주 회장 재임시 회원 총회에서 정신과 전문의만의 학술 모임으로 지속한다는 결의를 한 바 있으나, 한국 연구학회(Korean Study Group) 는 국제정신분석학회의 압력 하에 결국 비의사 정신분석가 수련생을 수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정신분석가 수련생 중에 비의사 수련생을 포함한 이후 한국 연구학회는 한국정신분석학회로부터 분리 독립하였고 본 학회는 영문 명칭을 Korean Psychoanalytic Society (KPS) 로 개명하였다.

이후 국제정신분석협회는 2022년 10월 27일 한국정신분석학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본 학회의 allied center자격이 해지될 예정임을 일방적으로 통고하였다. 한국정신분석학회는 국제정신분석협회와의 관계 지속에 이미 회의적인 의견이 학회내에 커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누구도 독점할 수 없는 정신분석의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들의 노력은 고유하게 지속될 것임을 밝히며 회신하였다.

한국 정신분석학의 역사는 이제 전과 다른 국면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해야 할 때다. 정신과 전공의와 전문의들의 실질적인 요구에 반응하며 정신분석적으로 일하는 인구의 저변을 넓혀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서양에서 생겨나고 발전한 정신분석을 있는 그대로 수입하고 답습하던 시대를 넘어 우리의 문화와 정서에서 고유하게 발견하는 특성과 문제, 현장에서 일하는 정신과 치료자들의 필요를 고려하고 반영하는 정신분석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정착의 필요가 커졌다. 정신치료와 정신분석 간의 경계 또한 전보다 불분명해지는 이 때 학회는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정신분석적 이해와 치료 능력을 갖춘 회원들이 유기적인 관계 안에 함께 공부하고 발전하는 기회를 제공할 역사적인 사명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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